긴급 시황
미국 장기금리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식 밸류에이션 압박이 증가했어요. 중동 정세와 금리 진정 여부가 변수일 것으로 보여요.
오늘 국내 증시는
KOSPI는 개장 직후부터 약세를 보이며 14시 현재 5%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6일 이후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KOSDAQ의 경우 2%대 하락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 중입니다.
이번 하락의 주요 배경은
글로벌 장기금리의 상승입니다. 지난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5.337%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우려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AI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확대가 공급 측면에서의 부담을 높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일본, 영국, 중국 등 주요 해외 투자자의 미국채 보유액이 감소하는 등 미국채 수요 둔화 우려까지 가세하며 장기금리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추가 압력 더한 유가 상승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한 유가 상승 또한 장기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와 이란의 60일 휴전 합의가 만료된 가운데,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를 재차 상회했습니다.
고유가 장기화가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자극하면서 장기채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장기금리 상승이
AI 성장주 조정 압력으로
핵심은 이번 금리 상승이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재평가보다는 국채 수급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비롯됐다는 점입니다.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반면, 장기물 금리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금리의 상승은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AI 성장주를 중심으로 조정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금리 경로에 대한
완화적 신호 확인 중요
단기적으로는 내일 새벽 예정된 7월 FOMC 의사록 공개와 8월 27~29일 잭슨홀 심포지엄이 핵심 이벤트입니다. FOMC 의사록 또는 잭슨홀에서 진행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완화적 신호가 확인될 경우 장기금리 상승세가 일부 진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美 재정적자 및 AI 회사채 공급 확대 등 구조적 요인들이 단기간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금리 레벨 자체가 현 수준에서 쉽게 낮아지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중동 정세도 중요한 변수
단기적으로 협상 재개 여부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나 미국 중간선거가 세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유가 및 금리 안정에 대한 정책적 부담이 커지며 향후 추가적인 갈등 격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월요일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일시적 휴전이 아닌 종전을 원한다고 밝히는 등 여전히 양국의 협상 재개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위주
분할 매수 전략 필요
이번 조정은 기업 펀더멘털의 훼손보다는 최근 단기 반등에 따른 되돌림의 성격이 강합니다. 7월 말 저점 대비 전일까지 KOSPI는 약 23%,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21%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견조하고, 지난 6월부터 이어진 변동성 국면 이후 조정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는지 확인하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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